이종석*신혜선의 사의찬미 첫방송: 좋아해요

사의찬미 첫방송

순회공연에 올릴 신극을 준비중인
극작가 김우진(이종석)

성악을 전공하는 윤심덕(신혜선)

윤심덕(신혜선)
왜 조선말로 읽어요? 일본말로 된 책을?
김우진(이종석)
그건 기척도 없이 불쑥 들어온 이유를 들은 후에 답하겠습니다.

김우진(이종석)
들어오라고 한적없습니다
멋대로 들어오라고 한적없습니다

윤심덕(신혜선)
고귀한 독서시간을 방해해 죄송하게 됐군요.나가드리죠.

김우진(이종석)
심덕씨가 우리와 함께 공연을 했으면 좋겠는데.
조선사람이라면 조선사람을 위해 뭐라도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윤심덕(신혜선)
근데 그런거 하다가 소프라노 못되면?
나 책임질꺼에요?
나라가 그 모양인데 나라도 잘 살아야죠

김우진(이종석)
뭐 뜻대로 하시죠 어차피 성악전공이라
연기를 잘할꺼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윤심덕(신혜선)
할께요 공연! 단 조건이 있어요 !

공연연습을 하는 심덕과 우진

윤심덕(신혜선)
지금까지 당신 나 완전히 무시하고 있잖아요.
나라걱정은 안중에도 한심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김우진(이종석)
그렇게 생각한적은 없습니다만..

김우진(이종석)
심덕씨말이 맞아요 나는 다만 나만의 방식으로 내 조국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겁니다.
조선사람의 얼은 아직 살아있다는거
신극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요
심덕씨도 그런마음으로 노래하는거 아닌가요?

윤심덕(신혜선)
왜 노래에 한마디도 안했어요?

김우진(이종석)
내가 뭐라도 보탤말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래였으니까요.
왜 일본말로 쓴책을 조선말로 읽냐고 물어었죠?
내가 조선사람이라는걸 잊지 않으려고 그럽니다.

우진을 찾아가는 심덕
심덕(신혜선)
명희씨한테들었어요 우진씨아프다고
죽 좀 싸왔어요.죽 하나는 내가 기가막히게...얼른먹어요..
얼른 정신차려서 공연준비해야죠

우진(이종석):그만가시죠..

우진(이종석)
좋아해요.희곡이요 좋아한다고요

심덕(신혜선)네?아..네...
우진(이종석):아까 고마웠어요..

공연 준비중 들이닥친 일본경사
우진:조선사람이오
일본경사:본국어로 말해
우진(이종석)
본국어로 말하고있소.나의 나라는 조선이요

일본경찰:건방진 조센징!!!

신극 공연을 망설이는 단원들

심덕(신혜선)
왜들 이렇게 겁이많아요
다들 우리땅에서 우리말로 공연할수있단것에 대해서 설렜었잖아요. 그래서 다들 열일제쳐두고 열심히 한거아니에요? 그러니 우리 다시 힘내봐요
총감독인 우진씨가 괜찮을꺼라 했으니
아무일도 없을꺼에요!

고마움을 느끼는 우진(이종석)

심덕(신혜선)
처음엔 우진씨가 무모해보였어요.
뭔가 시도를한다는게 중요한거죠
고마워요.내 생각이 바뀌게해줘서

우진(이종석)
나도 고마워요.내 진심을 알아줘서

공연연습에 매진하는 우진과 심덕

공연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두사람

공연이 끝나고 공연을 일본경찰에 체포되는 우진!

그를 기다리는 심덕(신혜선)

다시 만나는 두사람^^

♡3부작 단만극이라고 하네요^^